'황교안 측근' 윤갑근, 한국당 입당...청주 상당구에서 정우택에 도전

2019.07.10 16:25 입력 2019.07.10 16:30 수정 강병한 기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갑근 변호사(55)가 조만간 한국당에 입당한다. 윤 변호사가 차기 총선에서 청주 상당구 출마를 결심하면서 4선의 정우택 의원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윤 변호사는 10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직자로 국가의 혜택을 받아온 사람으로서 최근 검찰개혁 등의 문제, 이념 문제 등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청주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상당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상당구 미원면이 그의 고향이다. 해당 지역구는 4선의 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당내 공천 과정에서 두 사람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윤 변호사는 황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당 관계자는 “우갑근(윤갑근 변호사), 좌점식(정점식 의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까운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윤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 대검 강력부장, 대검 반부패부장, 대구고검장을 거쳐 2017년 6월 검사복을 벗었다. 공교롭게도 황 대표와 측근인 윤 변호사, 윤 변호사의 도전을 받게 된 정 의원은 모두 성균관대 법대 선·후배들이다.

청주 상당구에는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대표)도 일찌감치 사무소를 개설하고 출마를 준비해 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상당구 지역위원장인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충북도의회 의장 출신의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장선배 현 도의회 의장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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