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잘차린 연휴 드라마 ‘입맛대로’

2004.01.19 15:49

설연휴 특집 드라마들이 아침 밥상처럼 알차다. 코미디·가족·멜로드라마 등 제 각각 색깔이 다른 드라마들을 입맛대로 골라 볼 수 있다.

[설특집]잘차린 연휴 드라마 ‘입맛대로’

아버지 고독한(변희봉)의 ‘청명서당’에서 한학을 가르치던 댕기머리 장남 강석(김인권)은 아버지 몰래 음반을 취입하고 가수 활동을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 선미(김성은)는 파란 눈의 프랑스인을 남자친구로 만난다.

SBS가 23일 오전 10시에 방송하는 ‘개밥그릇’은 가족드라마로 어울린다. 주인공 중태(권해효)는 집안 재산이나 축내는 사고뭉치로 개밥그릇이라 불리며 어머니(나문희)에게 괄시를 받는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이 사업실패로 절망에 빠지자 그동안 개밥그릇이라고 속였던 300년간 내려온 가보 ‘백자사발’을 선뜻 건네주며 재기를 돕는다. 돈을 구하기 위해 고향집에 내려오던 중태가 도중에 한 노승으로부터 5일 안에 죽는다는 예언을 들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중태는 노승의 예언들이 하나 하나 맞아떨어지자 점점 불안해진다. 중견 탤런트 임현식이 예언을 전해주는 노승으로 출연하고, 탤런트 권민중이 중태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등장한다.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는 KBS 2TV ‘아름다운 내인생’(21일 오후 3시30분)과 ‘깍두기’(23일 오전 10시35분)가 있다. ‘아름다운 내인생’은 군복무중 사고로 시력을 잃은 남자와 간호사간의 사랑을 그리고, ‘깍두기’는 동학운동이 일어난 구한말을 배경으로 양반가의 처녀 현덕(이인혜)과 머슴 각두(고주원)의 사랑 이야기다. ‘아름다운 내인생’은 국방홍보 드라마로 군복무중인 탤런트 이재황이 출연하고, 탤런트 유선이 간호사로 등장한다.

〈정재욱기자 jujung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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