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전북도는 중국 견학을 다녀온 도내 대학 재학생인 ㄱ씨(남·25)가 우한 폐렴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ㄱ씨는 이날 오전 보건당국에 발열(37.7도), 기침, 가래, 인후통 증세가 있다고 유선상으로 신고했으며 현재 전북대병원 국가지정 입원 격리병상에 입원해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1시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채취된 검채를 보내 검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ㄱ씨는 현재 폐렴 증세는 보이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같은 대학 학생 19명과 함께 견학을 목적으로 지난 7일부터 엿새간 중국 베이징과 우한을 다녀왔다. 다른 학생들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ㄱ씨와 동료 학생들은 폐렴이 창궐한 우한에서 나흘간 머물렀으며, 현지 시장을 방문하거나 환자 또는 야생동물 접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폐렴 여부를 알 수 없으며, 정확한 결과는 내일쯤 나오면 입원치료나 격리해제 결정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