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선 경선 후보들 정책 대결

‘이·이’ 양강 구도에 추격자들 ‘초조’…정책 비전·경쟁력으로 반등 노린다

2021.07.27 21:24 입력 2021.07.27 21:33 수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초반부터 이재명·이낙연 후보의 네거티브 설전으로 ‘양강 구도’가 고착화하자 이들을 추격하는 후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책 비전과 경쟁력으로 돌파구를 찾는 가운데 28일부터 시작되는 본경선 TV토론을 반등 기회로 삼으려는 모습이다.

정세균 후보는 경제인 출신의 전문성과 국정운영 경험을 앞세워 반등을 꾀하고 있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27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평사원으로 대기업에 입사해 18년간 일한 실물경제 전문가”라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쌓은 역량은 어떤 후보보다도 크다”고 말했다.

정 후보 측은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 네거티브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에 비해 안정성·도덕성, 이낙연 후보보다 ‘당 정체성’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한다.

추미애 후보는 정책 경쟁으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추 후보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네거티브 공방에서 확인한 당심은 ‘미래비전을 갖고 싸우라’는 것”이라며 “정책과 미래비전 제시에 천착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노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이력이 부각될 수 있는 만큼 네거티브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박용진 후보는 정책을 중심으로 ‘대통령감’임을 각인시키려고 한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정책적 선명성을 기본으로 하되 균형감과 안정감을 보여주려 한다”며 “(불안해서) 대통령을 시켜도 되겠냐는 생각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경남지사 출신으로서 ‘PK(부산·경북) 득표력’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수도권과 호남, PK의 삼각 균형을 맞추지 못하면 대선 승리가 어렵다”며 “PK 지역에서 득표력을 검증받은 후보는 김 후보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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