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
2024.01.15 06:00 입력 2024.01.15 10:08 수정 김정화 기자

① 시간이 새겨진, 나이 든 몸

박희수씨가 지난달 서울 중구 경향신문 내 스튜디오에 서서 젊은 시절의 사진이 담긴 앨범을 들고 앞을 응시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박희수씨가 지난달 서울 중구 경향신문 내 스튜디오에 서서 젊은 시절의 사진이 담긴 앨범을 들고 앞을 응시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당신에게 몸이란 무엇인가. 간단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명료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질문을 달리해보자. 당신에게 몸이란 어떠해야 하는 것인가. 우리가 자주 보는, 익숙한 몸들이 먼저 떠오른다. 힘세고 젊은 몸, 근육질의 탄탄한 몸, 신체 능력을 완벽히 갖춘 몸. 피지컬 예능 프로그램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아닌 사람들도 이런 몸이 ‘좋은 몸’이라고 당연하게 여긴다. 사람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멋지게 가꾼 자신의 몸을 찍어 올리는 ‘보디 프로필’ 열풍에는 사회적인 기준에 맞춰 자신을 증명하고픈 욕망이 담겼다.

‘인증’의 대상에서 벗어난 몸들은 어떤가. 내 몸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여지는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 생물학적으로 다른 특성을 갖고 태어나는 몸, 시간이 흐르면서 변한 몸, 외부 요인에 의해 바뀐 몸은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주어진다. 그런데도 몸은 타인에게 평가받는 대상이 된다. 젊고 날씬하고 건강해야 한다는 기준에 맞춰 비교된다.

경향신문 기획 ‘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는 이런 기준에서 벗어난 여러 몸에 대한 얘기다. ‘좋은 몸’이라는 단일한 기준만 있는 사회에서 다른 몸들은 여러 불편과 차별을 감내해야 한다. 물론 각자의 몸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한 사람의 몸에는 사회적·정치적인 요소가 관여돼 있단 걸 알 수 있다. 작게는 먹고 마시는 것부터 크게는 삶에서 맺고 이어가는 수많은 관계, 여러 시공간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맞물려 그 사람의 몸을 구성한다. 사람에 따라 몸의 의미와 모양과 역할이 다를 수밖에 없다.

첫 번째 이야기는 시간이 쌓여 만들어지는, 나이 든 몸이다. 사람은 누구나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면 늙은 몸을 갖게 된다. 신체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고, 피부가 주름지거나 처지기도 한다. 이렇게 늙어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늙은 몸’이란 자주 ‘낡은 몸’과 동의어로 쓰인다. 하지만 이들은 말한다. 낡고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세월의 흔적이 생생히 남아 있는 몸이라고. 수십 년간 살아온 자신에게 주어진 훈장 같은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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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몸…싫지도 밉지도 않아”

베트남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72년, 한국군 파병이 계속됐다. 23세 청년의 부대에도 차출 명령이 떨어졌다. 어려운 형편에 변변찮은 벌이로 동생들을 건사하는 홀어머니 모습이 떠오른 청년은 죽음을 각오하고 선뜻 자원했다. 사람 몸통 크기만 한 35㎏짜리 배낭을 메고 베트남 닌호아의 숲속을 행군할 때, 미군이 뿌리는 고엽제를 맞으며 덥고 습한 곳에서 매복할 때, 죽기보다 힘들었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며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헤쳐온 청년은 어느덧 그 시절 어머니의 나이를 훌쩍 넘어섰다. 알이 두꺼운 돋보기안경을 쓴 박희수씨(75)가 하얗게 센 머리를 매만지며 웃었다.

“그 시절이 몸 안팎으로 큰 영향을 미쳤죠. 고엽제 때문인지 형제 중에 나만 유독 머리가 많이 빠져서 듬성듬성해요. 대신에 거기서 새벽 극한 상황을 버티면서 ‘무슨 일이라도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됐거든요. 그래서 이 몸이 싫지도, 밉지도 않아요.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줬으니까요.”

인간은 누구나 늙는다.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유전자와 환경 등 다양하다. 글로벌 의학 지식 웹사이트 ‘MSD 매뉴얼’에서 설명하는 신체 노화 현상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줄어들고, 감소하고, 딱딱해지고, 건조해진다.

박희수씨가 지난달 서울 중구 경향신문 내 스튜디오에 서서 앞을 응시하고 있다. 70년 넘게 살아 온 그의 몸에 가장 큰 기억을 남긴 건 베트남전 파병 경험이다. 고엽제 때문인지 형제 중에 유독 머리숱이 적다는 그는 “대신 그 경험 덕에 ‘무슨 일이라도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성동훈 기자

박희수씨가 지난달 서울 중구 경향신문 내 스튜디오에 서서 앞을 응시하고 있다. 70년 넘게 살아 온 그의 몸에 가장 큰 기억을 남긴 건 베트남전 파병 경험이다. 고엽제 때문인지 형제 중에 유독 머리숱이 적다는 그는 “대신 그 경험 덕에 ‘무슨 일이라도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성동훈 기자

박희수씨가 1972년 베트남전 파병 당시 어머니에게 보냈던 사진과 편지. 박희수씨 제공

박희수씨가 1972년 베트남전 파병 당시 어머니에게 보냈던 사진과 편지. 박희수씨 제공

뇌의 신경세포 수용체 수가 줄어들면서 단어를 기억하거나 떠올리는 게 어려워진다. 관절에서 뼈 사이 연골, 힘줄, 인대가 딱딱해지고, 근섬유의 수와 크기가 감소하면서 근력이 떨어진다. 입이 건조해지고, 미뢰가 둔감해지고, 코 내벽이 얇아지고 신경 말단이 퇴화해 음식 맛을 보고 냄새를 맡는 능력이 저하된다. 몸 곳곳에 주름이 생기는 건 쿠션 역할을 하는 피하지방층이 얇아지고 피지 분비선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온도 변동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어진다. 돈이 많든 적든, 지위가 높든 낮든, 이 변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그럼에도 우리는 나이 드는 것을 꺼린다. 무엇보다 노인은 생산성이 떨어지고 부양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진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8년 발간한 노인인권보고서를 보면 경제적 부양 부담은 노인 혐오를 유발한다. 부양 부담이 노인을 귀찮고 쓸모없는 존재로 여기게 만드는 것이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유소년·고령 인구)를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40.6명인데, 2058년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 든 몸이 짐이 된다는 인식은 곧 나이보다 젊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안티에이징 의료 기술과 화장품 광고로 이어진다. 몸이 품고 있는 긴 세월이 무시될 때, 살아온 과정이 아닌 현재의 결과로만 규정될 때, 늙은 몸은 낡은 몸이 되어버린다.

박씨는 군대 전역 이후 공무원으로 30년간 일했다. 1년 365일 눈뜨면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던 그에게 집은 잠만 자는 곳이었다. 그러다 퇴직한 뒤 처음으로 나이 들어버린 자신의 몸을 마주하자 낯설기만 했다. “은퇴하고 낮에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는 게 너무 싫었어요. 누가 보면 늙은 사람이 할 일 없이 돌아다닌다고 할까봐, 백수라고 생각할까봐 그랬죠. 사람들이 나를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게 어색하고 싫었어요.”

젊은 시절 164㎝에 60㎏으로 다부진 체격이었던 그는 이제 키도 무게도 조금씩 줄었다. 시력이 나빠져서 안경을 끼지 않으면 바로 앞에 있는 사물도 선명히 보이지 않고, 거울을 보면 여전히 주름이 어색하다. 2년 전엔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아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술대에 누웠다. 요즘처럼 길이 미끄럽고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때면 발을 헛디딜까 조심조심 걷는다.

“사물은 바람에 나부끼고, 사람은 나이에 나부낀다”

박희수씨가 지난달 서울 중구 경향신문 내 스튜디오에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성동훈 기자

박희수씨가 지난달 서울 중구 경향신문 내 스튜디오에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성동훈 기자

뭐든 빠르고 생산적이고 활기찬 것이 환영받는 사회에서 나이 들어 늙은 몸으로 살아가는 건 적응이 필요한 일이다. 그런 몸은 느리고, 쇠락하고, 의존적인 것으로만 여겨지기 때문이다. 공공장소나 대중교통에서도 나이 든 몸은 민폐로 전락하기 일쑤다.

2017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발표한 ‘연령주의 실태에 대한 조사연구’를 보면 ‘노인은 다른 사람에게 잔소리를 많이 한다’ ‘노인은 실력보다 나이, 경력, 직위 등으로 권위를 세우려 한다’는 문항에 각각 71.7%, 63.7%가 그렇다고 답했다.

박씨는 “젊은 사람이랑 얘기하다 보면 상대방이 내가 살아온 경험을 특별하게, 100% 받아들이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고등학생 때 새벽 일찍 일어나 신문 배달을 하며 직접 학비를 벌었던 기억, 군 시절 극한 훈련을 통해 세상에 무슨 일이라도 못할 게 없다고 느낀 감각, 일하면서 내 손으로 뭔가를 일궈냈다는 자부심 같은 것들이 모두 나이 든 몸 뒤로 사라진 것 같다고 했다.

박씨는 “애들한테 뭘 물어봤는데 ‘그런 건 몰라도 된다’고 하더라. 병원이나 주민센터 같은 데서는 내가 말을 못 알아들을 거라 생각하는지 같은 내용을 몇 번이나 얘기하기도 한다”고 했다. 사람들이 겉모습만으로 ‘어차피 잘 모를 것’ ‘고집이 셀 것’이라고 짐작하고, 편견을 고스란히 드러낼 때마다 이들은 몸의 한계를 느낀다.

하지만 나이 든 몸을 얘기할 때 그 몸이 오롯이 개인의 선택만으로 존재하진 않는다는 점, 우리 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은 자주 잊힌다. 박씨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전쟁이 그의 의지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이었듯, 서영순씨(69)의 몸에 가장 깊은 흔적을 남긴 건 종갓집 며느리로서의 경험이다. 전남 영광에서 나고 자란 그는 23세에 결혼해 40년 넘게 식구들을 먹이고 입혔다. “원래 우리 집이 종갓집이었거든요. 엄마가 혹독하게 시집살이하는 걸 보면서 ‘나는 고아랑 결혼할 거야’ 했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요.”

1950년대생인 그에게 시가의 일은 아무리 고되고 힘들어도 거스를 수 없는 것이었다. 결혼 뒤 서울에 터 잡고 살면서도 매년 10번씩 제사를 위해 영광을 오갔다. 10명 넘는 친가, 시가 조카, 친척들이 공부를 하겠다, 일을 하겠다며 차례로 서울에 올라오면 도시락을 싸 먹이며 자식처럼 길렀다. “다른 사람들이 행복한 걸 보면 나도 행복하더라”는 그의 말처럼 평생 다른 사람을 돌본 건 일생의 업적이지만, 몸에 먼저 돌아온 건 아픔이었다.

서씨는 2년 전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 수술을 하고서야 처음으로 자신의 몸을 들여다보게 됐다. “무릎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관절염이더라고요. 양쪽 무릎에 인공 관절을 박고 나니까 그제야 내 몸이 보였어요. 그 전까지는 스스로 관찰하거나 돌본 적이 없으니 몰랐죠.”

차사룡씨가 8일 서울 성북구 소재 자택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조태형 기자

차사룡씨가 8일 서울 성북구 소재 자택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조태형 기자

차사룡씨(81)는 자신의 인생을 “사물은 바람에 나부끼고, 사람은 나이에 나부낀다”는 말로 요약했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애들 키우느라 식당, 분식점, 경비, 물류 상하차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 평생 바쁘게 살다 보니 나이를 그냥 먹는 게 아니라 막 나부끼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나이가 든다는 건 마치 바람에 나부끼듯이 연속적이고 점진적인 일이다. 평생 자식을 키우느라 일을 쉰 적 없고, 늘그막엔 손주까지 보살핀 그의 몸엔 시간의 흔적이 역력하다. 눈가와 이마, 목, 손등엔 자글자글 주름이 졌다. 이미 10년 전 임플란트를 했고, 청력이 부쩍 떨어져 TV 소리를 두고 아내와 다툴 일도 생겼다. “나는 5~6 정도로 키워야 소리가 들리는데, 아내는 1~2 정도만 해도 잘 들리니까 ‘너무 시끄럽다’면서 타박하죠.”

나이 든 몸 적응? 각자의 속도와 방식 찾기

나이에 나부끼는 몸으로 잘 산다는 건 어떤 것일까. 당연히 정답은 없다. 만학도의 꿈을 이룬다거나, 뒤늦게 시작해 빼어난 성취를 이룩한다는 식의 ‘성공적인 노년의 삶’ 이야기만으론 나이 든 몸을 모두 포괄할 수 없다. 나이 든 몸에 적응한다는 건 자신에 맞는 속도와 방식을 묻고 답을 찾아나가는 것에 가깝다.

차씨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새로운 규칙을 정해서 산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벽, 달력 등 눈길이 쉽게 가닿는 곳에 쪽지를 붙여놨다. 매일 챙겨 먹어야 하는 비타민이나 유산균 종류부터 병원 검진 예약일, e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등이 적혀 있다. 근육이 굳지 않게 하려고 매일 1만보 가까이 걸어다니고, 헬스장도 거의 매일 나간다. 꼬박꼬박 성당에 가고, 어린 시절부터 하고 싶었던 그림 그리기도 시작했다. 손녀들 사진을 앞에 두고 매일 연필로 데생을 조금씩 덧칠해나가는 게 요즘의 재미다.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방식을 찾은 몸에게는 만족감이 있다. 차씨에게 지금 자신의 몸은 보물창고 같은 것이다. “과거란 그냥 우리 뒤에 있는 거지, 없어질 것도 잊힐 것도 아니잖아요. 내 삶이 모두 주름에 하나하나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니까, 귀한 거지요.”

차사룡씨가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소재 자택에서 손녀를 그리고 있다. 조태형 기자

차사룡씨가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소재 자택에서 손녀를 그리고 있다. 조태형 기자

차사룡씨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차사룡씨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서영순씨 역시 늦게서야 나이 든 몸의 변화를 제대로 마주하게 됐다. 혼자서 홀가분하게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일상의 작은 것에서 소중함을 느끼고, 도서관에서 좋아하는 책도 빌려 읽는다. 딱히 특별할 것도 거창할 것도 없는 하루가 이어진다. 여전히 낯설고 어색한 몸이지만 그 속에서 나이 들어가는 건 새로운 재미를 준다. 그는 “주름을 보면 하려고 한 걸 못하고 지나간 시절, 내 자신에 대한 아쉬움이 든다”면서도 “주름은 세월이 만들어낸 흔적이자 훈장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일을 해낸 나 자신을 보여주기에 20대, 30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오늘의 목표는 현재의 아쉬움을 남기지 않게, 나이 든 몸으로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나가는 것이다. “나이 드니까 괜히 대접받고 싶고, 뭘 안 해주면 서운한 감정이 생겨요. 그래서 나를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나오는 김사용 어르신처럼 늙고 싶어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자신의 주관을 딱 세우는 노인, 곧고 바르고 흔들림 없는 노인이 되면 좋겠어요.” 그렇게 또 나이는 든다. 담담하지만 꾸준하게, 깊이를 더해가며.

■ ‘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 기획팀
김경학·김정화·박하얀(스포트라이트부), 성동훈·조태형(사진부), 양다영·백준서(뉴콘텐츠팀), 이수민(데이터저널리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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