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공연 ‘6만 인파’ 예상…당초 ‘10만 공연’ 보다 적어질 듯

2022.10.12 10:57

하이브, “예매현황 공개 불가”

교통대책 종합할 때 6만4000명 추정

15일 오후 6시 부산에서 열리는 BTS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공연’에는 6만~7만명 가량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알려진 ‘10만명 공연’ 보다는 작은 규모다. 공연이 펼쳐지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 5만여명, 대형화면이 설치되는 부산항 북항과 해운대해수욕장에 1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라해 부산’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경관조명을 한 광안대교. 부산시 제공

‘보라해 부산’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경관조명을 한 광안대교. 부산시 제공

지난 8월 ‘10만명 공연’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대규모 인원이 한순간에 몰리는 공연인 만큼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하는 시민들은 관람객 수에 촉각을 세웠다.

그러나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측은 12일 공연 규모와 관련 입장권 예매 현황 등에 대해 “공개 불가”라고 밝혔다. 어떤 공연에서도 관람객 수를 공개한 사례가 없다는 게 하이브 측의 입장이다. 부산시도 하이브의 요청에 따라 공연관람객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공연 효과 등은 공연이 끝나는 대로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부산시가 발표한 교통 대책 등을 종합하면 ‘10만명 공연’이라는 예상과 달리 6만여명이 공연을 즐길 것으로 추정된다. 공연장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5만2000여명, 부산항 북항 1만여명, 해운대해수욕장 2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부산을 찾는 아미(BTS팬)가 가장 많아 1만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남에서 4500여명, 충청에서 1700여명, 호남에서 1500여명, 강원·제주에서 500여명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도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중국, 카자흐스탄, 타이완, 일본 등의 아미들도 대거 입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해 부산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북부산, 서부산, 동부산지역의 주차장 5068개면을 확보했다. 도착순으로 단계별 입차 및 차단하기로 하고 여유 주차공간 정보는 모바일앱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열차이용객을 위해 KTX와 SRT는 각각 상·하행 2편과 1편씩을 증편 운영하며, 동해선은 예비열차 2대를 추가 편성키로 했다. 항공편은 인천~김해공항 국제선 환승내항기가 하루 2회씩 운항하고 있으며, 부산~일본 간 3~7회(13~15일) 추가 운항된다.

공항 이용객을 위해 공항버스 307번이 공연장을 거치도록 노선을 조정했으며, 기존 13대에서 6대를 증차해 배차간격도 15분 단축한다. 부산김해경전철도 24편을 증편해 배차간격이 6~8분에서 4~6분으로 줄어든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을 경유하는 시내·마을버스도 18개 노선 253대에서 34대를 증차해 행사 시간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공연 후 택시 승객이 집중될 것을 고려해 5개 권역(부산역, 김해공항, 노포동터미널, 사상터미널, 해운대)별로 대형 임시승차장을 설치한다.

부산시는 또 공연장 주변의 교통상황을 관람객에게 실시간 보여주기 위해 드론을 띄울 계획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연장 주변 1.6㎞ 반경의 교통상황을 부산시 공식 유튜브 ‘부산튜브’를 통해 제공한다.

대형전광판 공연이 펼쳐지는 북항과 해운대해수욕장에도 도시철도 1·2호선을 증편하고 행사장 방향의 시내버스를 증차해 행사 시간 전후에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주자창도 북항은 4곳 819면, 해운대는 23곳 1388면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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