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해 출시한 신형 싼타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NCAP’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유로NCAP은 199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유럽지역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평가 결과는 유럽은 물론 전세계 자동차 소비자들의 신차구매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

싼타페는 유로NCAP에서 성인 탑승자 안전성,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안전 보조 시스템, 교통약자(보행자 및 자전거 탑승자) 안전성 등 네 가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땄다. 특히 성인 탑승자와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안전을 강화한 차체와 다양한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 덕분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차체의 경우 고강성 구조를 만들어 평균 인장강도(물체가 잡아당기는 힘을 견디는 능력)를 기존보다 14.3% 높였다. 이로 인해 충돌 안전성과 고속주행 안전성 등 주행성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차체접합 기술인 핫스탬핑 공법 적용 부품 수도 기존보다 2.5배 확대하고, 차체 주요 부위 결합구조와 내구성능도 강화했다. 이런 시도로 싼타페의 차체 비틀림 강성은 15.4% 향상됐다.

후측방 충돌 경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과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같은 신기술도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로NCAP은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신차 안전검사 중 하나”라면서 “소비자들에게 그 만큼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차라는 인식을 심어줘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