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모교 미 해버퍼드대에 350억원 기부

2024.04.29 20:14 입력 2024.04.29 20:15 수정

대학 설립 이후 ‘최대 규모’ 후원

7월부터 한국인 첫 이사회 의장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모교 미 해버퍼드대에 350억원 기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사진)이 모교인 미국 해버퍼드대에 2500만달러(약 350억원)를 기부했다. 김 회장의 기부액은 해버퍼드대 설립 이후 최대 규모라고 MBK파트너스가 29일 밝혔다.

해버퍼드대는 기부금을 ‘윤리적 리더십 인스티튜트’ 설립과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오는 7월1일부터 해버퍼드대 이사회 의장도 겸임한다. 한국계가 아닌 한국인이 미국 주요 대학의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것은 김 회장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해버퍼드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2007년 MBK장학재단을 설립한 김 회장은 2021년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들어설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사재 300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이름을 따서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으로 명명된 도서관은 2027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웬디 레이먼드 해버퍼드대 총장은 “윤리의식을 갖춘 리더십에 집중하고, 이를 교육할 가장 적절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면서 “이 인스티튜트야말로 윤리적 사고와 리더십을 지닌 학생들을 육성하고자 하는 ‘해버퍼드 2030’ 장기 전략의 초석”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신설되는 인스티튜트는 다양한 학문적 교류와 국제적인 참여를 통해 우리가 윤리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새롭게 하고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윤리의식을 갖춘 리더십을 실천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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