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여론조사

“4년간 살림살이 악화” 44% “올해는 더 나빠질 것” 36%

2012.01.01 21:40 입력 2012.01.02 00:02 수정 박영환 기자

경제상황

이명박 정권 4년간 살림살이는 지역이나 직업에 상관없이 나빠졌다는 평가가 좋아졌다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양극화 체감도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전체 응답자 중 4년간 살림살이가 나빠졌다고 답한 사람은 44.1%였지만, 좋아졌다는 사람은 5.8%에 불과했다. 경제 대통령을 표방했던 이 대통령의 성적을 두고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보다 7.6배나 많은 것이다. 예년과 비슷하다고 답한 사람은 49.9%였다.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평가는 직업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40%를 넘어서며 대체로 비슷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는 정치적 성향과 연계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는 나빠졌다는 평가(23.7%)가 좋아졌다는 평가(11.0%)의 두 배 수준이었다.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자 중에서는 나빠졌다는 평가(59.5%)가 좋아졌다는 평가(3.6%)보다 16배 이상 많았다.

올해 전망도 비관적이었다. 2012년 살림살이가 어떠할 것인지 묻자 응답자의 36.1%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46.8%였다. 더 좋아질 것이란 답변은 16.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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