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UAE서 원전 1기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 수주

2024.02.14 08:43 입력 2024.02.14 10:29 수정

UAE 아즈반 1,500MW 태양광발전 사업 예정 부지 위치. 서부발전 제공.

UAE 아즈반 1,500MW 태양광발전 사업 예정 부지 위치. 서부발전 제공.

한국 서부발전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자력발전소 1기 규모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따냈다.

서부발전은 UAE 수전력공사가 발주한 ‘UAE 아즈반 1500㎿(메가와트)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프랑스 국영 발전회사의 신재생 발전 자회사인 EDF-R와 함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부지에 약 1조원 이상을 투입해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다. 설비용량과 사업비 모두 한국 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 사업 가운데 단일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발전소 면적(2000만㎡)은 축구장 2850개, 분당 신도시 넓이에 달한다. 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4500GWh(기가와트아워)로, 연간 인천광역시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같다.

공사는 오는 2024년 6월 시작해 2026년 7월 마무리된다. 준공 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태양광 발전소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하고 있다. 향후 30년간 생산될 전력은 EWEC가 구매를 보장하며 누적 매출 전망치는 약 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공사에서 국내 고압전선, 변압기 등 3000만달러 이상의 한국산 기자재가 사용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3월에는 프랑스 국영전력회사의 신재생발전 자회사인 EDF-R과 협력해 총사업비 약 6000억원 규모의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 수주는 서부발전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향후 중동에서 태양광, 그린수소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확대해 에너지 전환과 무탄소에너지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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