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O대그룹 신규 사외이사 10명 중 4명은 전직 관료···검사 출신 가장 많아

2024.03.05 07:53 입력 2024.03.05 17:28 수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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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 선임할 신규 사외이사 후보자의 약 40%가 전직 관료 출신이고, 그 중에도 검찰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5일 매출 상위 30대 그룹의 계열사 237곳 중 전날까지 신규 사외이사를 추천한 71곳의 주주총회 소집결의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규 추천 사외이사 103명 중 41명(39.8%)은 행정부와 사법부 출신이다. 이 가운데 8명(19.5%)이 검찰청 출신이다.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이 삼성물산, 성영훈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이 삼성화재의 사외이사 후보이다.

봉욱 전 대검 차장(김앤장 변호사)은 롯데정밀화학, 여환섭 전 법무연수원장(여환섭법률사무소 변호사)은 HD현대에너지솔루션, 이선욱 전 춘천지검 차장(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은 현대오토에버의 사외이사 후보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법원 출신은 6명(14.6%)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휴재 전 서울고법 판사(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롯데하이마트가 홍대식 전 서울지법 판사(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영입했다.

국세청 출신은 5명(12.2%)이다. 김희철 전 서울지방국세청장(김앤장 고문)이 현대오토에버와 효성첨단소재 신규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 김영기 전 국세청 조사국장(세무법인 티앤피 대표)은 신세계푸드 사외이사 후보다.

산업통상자원부 출신도 5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금융위원회 출신 3명,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출신 각 2명이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 중 여성은 15.8%(17명)이고 이 중 관료 출신은 35.5%(6명)로 남성 사외이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전체 신규 사외이사 103명 중 40.7%(42명)은 이미 다른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한 상태였고, 이 중 절반(21명)이 관료 출신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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