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하자’ 무안 힐스테이트…현대엔지니어링 결국 “책임 통감” 공식 사과

2024.05.10 12:08 입력 2024.05.10 17:04 수정 유희곤 기자

힐스테이트 오룡 830세대 5만여건 확인

대표 명의 입장문 “품질 확보 최선 다할 것”

현대엔지니어링이 전남 무안군 아파트 단지에서 대규모 하자가 발생한 데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고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홍현성 대표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당사가 시공한 전남 무안군 아파트 단지의 품질과 관련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예정자분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주예정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인력 및 재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른 아파트 현장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겠다고 했다.

전남 무안군과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무안군 남악신도시의 ‘힐스테이트 오룡’은 지난달 말 사흘 동안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건물 외벽·내부 벽면·바닥이 기울고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져 있는 하자가 대규모로 발견됐다. 무안군은 입주예정자의 민원을 다수 접수하고 아파트 품질점검단을 투입해서 하자 내용 전반을 파악하기로 했다.

힐스테이트 오룡은 830세대이고, 사전점검에서 파악된 하자는 5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와 임원진은 전날 해당 단지에서 입주 예정자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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