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인데 강원도엔 폭설, 설악산 40㎝·향로봉 14.9㎝

2024.05.16 12:47

지난 15일부터 강원 북부 산지에 눈이 내린 가운데 16일 0시께 설악산 소청대피소에서 눈금자로 잰 적설량이 21.5㎝를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부터 강원 북부 산지에 눈이 내린 가운데 16일 0시께 설악산 소청대피소에서 눈금자로 잰 적설량이 21.5㎝를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15~16일 사이 5월 중순으로는 이례적으로 강원 산지에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 5월 중순에 대설특보가 발령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기상청은 15일부터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강원 산지에는 10㎝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쌓였다고 16일 밝혔다. 5월로는 이례적으로 15일 강원 북부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16일 오전 9시부로 해제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5월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강원 산지에는 5월 중순에도 눈발이 날리는 일이 흔하지만 5월 중순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것은 관련 자료가 남아있는 1996년 이후 처음 있는 일다.

1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안반데기에서 수확을 앞둔 산나물 위로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안반데기에서 수확을 앞둔 산나물 위로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이번 눈으로 강원 고성과 인제 경계에 있는 향로봉에는 16일 오전 8시까지 14.9㎝의 눈이 쌓였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설악산에도 중청대피소 20㎝, 소청대피소 40㎝ 등의 눈이 쌓였다. 15~16일 설악산에 눈이 내린 것은 2020년 5월 19일 이후 가장 늦은 날짜이다.

기상청은 강원 산지에는 16일에도 1∼5㎝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이날 예보했다. 그 밖의 높은 산지에도 0.1㎝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조금 쌓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곳은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 등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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