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개발 노하우등 지역·입지·지원별 차별화를

2004.08.03 18:32

주5일 근무제와 더불어 농촌체험관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농촌체험이 청소년 인격형성에 효과가 크다고 해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국민소득 1만달러 시절에 농촌관광은 이미 사업으로 정착했다.

그러나 농촌관광 역사가 짧은 우리는 조급하게 시행하면서 많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선진국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농촌관광개발에 관한 기술의 공유이다. 농업, 농촌의 존립방식과 책임과 역할을 정립하기 위한 방식은 교육밖에 없다. 교육을 담당할 농업기술센터의 강사 요원을 육성하고 각종 농민 교육에서 농촌관광 교육 시간을 많이 편성하는 게 필요하다.

둘째, 현재 실시되는 농촌관광 교육에 마을대표가 아니라 일반농민이 참가하도록 해야 한다. 교육내용도 민박경영자 과정, 체험프로그램 과정, 농촌기획자 과정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

셋째, 농촌관광 모델의 개발이다. 지금 각 부처에서 유사한 사업이 많이 전개되고 있으나 기대한 만큼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모델 경진대회를 열고 지역별, 입지별, 자원별로 농촌관광유형을 차별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 그룹의 지혜를 활용해야 하며 농촌지도자를 육성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농촌관광은 새로운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 아니고 경영과 사업시스템을 변경해 농업, 농촌이 잘사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질 향상이란 도농교류를 통한 선택적 복지다.

〈류선무 경복대 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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