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 안경 지원, 8000명 몰려…‘눈건강 지킴이’ 인원 제한 없애

2024.04.16 14:32 입력 김보미 기자

서울시가 초등학생 이하 아동 대상 안경 할인을 지원하는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에 사는 초등학생 이하 아동은 누구나 시력 검사·안경 구매 비용의 최대 20% 할인 받는 쿠폰에 8000명 이상이 신청해 서울시가 인원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영상 플랫폼 이용 확대로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의 눈 건강을 위해 추진된 정책이다.

지난 2월 15~19일 닷새간 할인 쿠폰 접수에 8000명 이상이 신청하며 지난해 2277명의 약 4배가 넘게 몰렸다. 올해부터 서울시안경사회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 1400여곳으로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울시는 오는 18~24일 인원 제한 없이 쿠폰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에 사는 초등학생 이하, 2011년 1월1일 이후 출생 자녀가 있는 가구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안경업체를 선택하면 문자메시지를 통해 할인쿠폰을 다음 달 3일에 보내준다. 쿠폰 사용기한은 6개월이다.

기존 신청한 가구도 추가 신청은 할 수 있으나 업체별 중복 신청은 불가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들의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 눈 건강에 대한 양육자의 걱정도 클 것”이라며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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