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재판 거래’ 의혹을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62)을 27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권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권 전 대법관은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50억원을 약속받은 정·관계 인사 명단인 ‘50억 클럽’의 멤버로 거론돼 왔다.
그는 퇴임 두 달 전인 지난해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때 다수 의견 편에 섰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 고문이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전날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엔 곽상도 전 의원까지 소환하며 ‘50억 클럽’ 의혹에 이름을 올린 이들을 연달아 조사하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대장동' 인터랙티브> https://news.khan.co.kr/kh_storytelling/2021/dae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