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극 중단하라” “합의 파기 원하나”

2020.11.01 20:49 입력 2020.11.01 23:01 수정

의사 국가고시 문제 놓고

김민석·최대집, SNS 설전

“자작극 중단하라” “합의 파기 원하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사진)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오른쪽)이 의사 국가고시(국시) 추가 응시 기회 문제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최 회장이 “국시 문제가 (당·정·청의 합의로) 해결 수순에 진입했다”고 주장하자, 김 의원이 “자작극을 중단하라”고 반박한 것이다.

설전은 지난달 31일 최 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국시 문제는 해결의 수순으로 진입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글에서 최 회장은 “금주 화요일, 수요일 중 당·정·청의 입장을 확인했다”며 최근 논란을 빚었던 의대생 국시 실기 시험 진행을 위한 실무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정부 측에서는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말고 입장 번복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의협은 가급적 빨리 이 문제를 매듭짓고, 주요 의료계 현안들을 정부와 대화로 풀어 나가기를 원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 회장을 향해 “자작극적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맞섰다. 김 의원은 “존재하지 않는 당·정·청 합의설을 흘리며 자기 정치의 도를 넘었다”고 최 회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의·정 합의에 조건을 거는 일체의 시도는 합의 파기”라면서 “더 이상의 국민 협박과 기망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최 회장은 다시 글을 올려 “그렇다면 민주당 차원에서 의·정 합의 파기를 조속히 선언하시기 바란다”고 응수했다. 이어 “국시 문제는 오늘 제가 공지한 바와 같이 해결의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의협과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성명 등을 통해 “국시 문제 해결 없이 의·정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면서 “비타협적 전국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부는 국시 문제와 의·정협의체는 별개이며, 추가 응시 기회를 주는 것은 공정성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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