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오늘 종료…의대생 86% 미응시

2020.11.10 08:37
디지털뉴스팀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오늘 끝난다. 국시 실기시험은 지난 9월 8일부터 약 두 달 간 분산 실시됐으며, 응시대상자 3172명 중 446명만이 시험을 접수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대생의 86%는 미응시했다. 예년 같으면 의대생들은 이 기간 동안 실기시험을 보고 이듬해 1월 7∼8일 필기시험을 치러 의사면허를 획득한다. 그러나 올해는 의대생들의 대다수가 실기시험을 거부하면서 내년에는 2700여 명의 신규 의사가 나오지 않게 됐다.

앞서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국시 실기시험 문제 해결은 지난 9월 4일 맺은 의정합의의 기본 전제”라며 정부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주요 대학병원장 등도 코로나19 상황 속 의사인력 대부분이 배출되지 못하면 의료의 질 저하가 심히 우려된다며 의대생들을 대신해 ‘대국민 대리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해 의사 국시를 거부했다. 정부는 애초 9월 1일 시작 예정이었던 실기시험을 9월 8일로 일주일 연기했고, 재신청 기한 역시 두 차례 연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의협과 정부·여당이 해당 정책들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한 후에도 국시 접수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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