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의대생 국시 재응시 ‘반대’

2020.10.14 10:55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 성명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biggun@kyunghyang.com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 성명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biggun@kyunghyang.com

국민 10명 중 6명은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게 재응시 허용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갑)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서치DNA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의대생 국시 재응시에 대해 반대 57.6%, 찬성 36.9%로 나타났다. “다른 국가고시와 형평성 및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응답이 많았다.

의료계 집단 파업을 촉발시킨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서는 찬성이 61.4%, 반대 25.5%로 나타났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는 73%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며, 24.3%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허 의원은 “지난 8일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를 재응시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마음을 열고 있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이어 “코로나19 등 국가 위기 상황에서 불거진 의사 파업이 국민들에게 의사 증원과 공공병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 확실하게 인식하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표본수는 1000명에 무선(80%)·유선(20%)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로 표본추출은 RDD 방식에 의한 무작위 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통계보정은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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