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한남동 다음 사옥 앞에서 ‘카카오톡과 공권력의 사이버 사찰에 항의하는 시민모임’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내용 및 이용자 정보를 공권력에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다음카카오의 해명을 촉구했다.

김응규씨는 “정말 우리는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 독재정권 하에서 희망을 가진 것은 아이티를 통해서다. 언론이 무너지고 공적 기관이 무너지고 이 상황에서 그렇게 믿었던 카카오마저도 정권의 개가 돼서, 사찰의 앞잡이가 돼서 더 이상 어떤 말로 이 사태를 얘기할지 정말 배신감을 금치 못한다” 라고 밝혔다.

서진희씨는 “저는 정진우씨가 카카오톡 삼천명 공개했다는 거기에 저도 있었다. 우리들의 표현의 자유는 헌법에 우리들의 국민의 보장된 권리다. 기본권이다. 대통령도 뒤에서는 욕을 할 수 있는 것이 이 나라의 표현의 자유다. 뒤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던 정부에서는 지켜줘야 되는 것이 기본법이다. 카카오톡도 마찬가지다” 라고 말했다.

김진철씨는 “ 다음카카오에다가 정보 누출 이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제 개인 신상과 관련해 어느 정도까지 내 자료를 제공했는지 요청한지가 5일이 지났다. 다음카카오는 사과한다고 해놓고 저 개인에 대해서 5일 째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랑 주고받은 내용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 그 정보가 어디까지 누출이 됐는지 어떤 연락도 없다. 다시 한 번 카카오톡 측에 요청한다. 어디까지 정보가 누출됐는지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