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나향욱 '파면' 인사혁신처에 요구

2016.07.14 10:44 입력 2016.07.14 11:24 수정

교육부가 “민중은 개·돼지” 발언을 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대한 ‘파면’조치를 인사혁신처에 요구했다.

14일 이준식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나 전 기획관에 대한 중징계 처분 의결을 인사혁신처에 요구하고 파면 조치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사건 발생 당시 동석한 대변인과 홍보 담당관에 대해서도 “동료 공무원의 부적절한 의견을 방치하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예견되는 사안에 대해 기관장 보고를 지연했다”며 경징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민중은 개·돼지”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강윤중 기자

“민중은 개·돼지”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강윤중 기자

이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건 당시 나 전 기획관이 과음한 상태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이같은 조치 결과를 여·야 의원들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9일 나 전 기획관을 대기발령 조치한 후 12일 ‘파면’ 결정을 내렸었다.

이 장관은 또 앞으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장 급 이상 공무원에 대해선 교육철학 공직관 윤리관 등을 검증하는 내부 시스템 정비하고, 품위유지의무 등에 대한 위반 정도가 심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파면·해임을 포함한 중징계 의결을 요청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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