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이전 부지 못찾아 ‘소음·악취’에 속수무책

2017.09.25 11:10
디지털뉴스팀

부산의 한 장애학생 특수학교가 악취와 소음 피해에 시달리고 있어 학교를 이전해 달라는 학부모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이전 부지를 찾지 못해 대책을 내놓치 못하고 있다.

“솔빛 학교 이전해 달라”[솔빛학교 학부모대표 제공 =연합뉴스]

“솔빛 학교 이전해 달라”[솔빛학교 학부모대표 제공 =연합뉴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 삼락동 솔빛학교 학부모회는 “공단지역 인근에 있어 악취와 소음 피해를 보는 장애인 학교를 이전해 달라”며 ‘솔빛학교 이전 촉구를 위한 백배 서원’에 나섰다. 지난 22일부터 학부모 2명이 부산교육청 현관 앞에서 매일 100번씩 절을 하며 악취·소음으로 고통받는 솔빛 학교를 옮겨달라며 청원에 들어갔다.

학부모들은 학교 이전이 될 때까지 백배를 지속하고 점차 참가 인원도 늘려갈 방침이다.

2003년 9월 삼락동에 문을 연 솔빛학교는 북·사상구에 사는 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학교다. 사상공업단지 인근에 세워진 탓에 악취와 소음에 시달린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부산시교육청에서도 지난 2015년 기획단(TF)을 꾸리는 등 솔빛학교 이전을 추진해 왔지만 이전 부지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는 교육 시민단체와 연대해 솔빛학교 이전을 위한 거리 선전전을 구상하는 한편, 아이들의 등교 거부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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