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광석 친형 경찰 출석, 아내 서해순씨 "부검기록 공개"

2017.09.27 14:10 입력 2017.09.27 15:26 수정

가수 고(故)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양 사망사건 재수사를 위해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씨가 27일 오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가수 고(故)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양 사망사건 재수사를 위해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씨가 27일 오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가수 고 김광석씨의 친형 김광복씨가 27일 경찰에 고발인 자격으로 출석해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고인의 아내 서해순씨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남편과 딸 서연양의 부검소견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분(서씨)이 하는 말이 사실과 너무나 다른 거짓이 많다”며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씨의 최근 인터뷰 가운데 가장 반박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 너무 경황이 없어 생각이 잘 안 나지만 모든 부분이 의혹투성이였다”고 답했다.

김씨는 서연 양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심경이 어땠냐는 질문에는 “하나밖에 안 남은 광석이 혈육인데 흔적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광석이가 죽고 나서 미국에 3년 떨어져 있었는데 혼자 얼마나 외로웠겠나. 너무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서연양과 왕래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서씨가 보기 싫어 멀리했을 뿐 서연양이 싫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28일에는 김씨 등과 함께 서씨를 고발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서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서연양 사망 의혹과 관련해 “그건 경찰에서 다 수사를 다시 하신다고 하니깐 병원기록이 다 있고, 부검 서류도 다 있다”면서 “경찰에서 조사받으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씨는 남편 타살 의혹에 대해서도 “마침 아버지가 부검소견서를 잘 보관하고 있으라고 해서 가지고 있다”며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호 기자에 대해 “마치 내가 죽였네, 딸을 감금했네 하면서 자기 영화 홍보하려고 사람을 완전히 마녀사냥 하고 있다”며 “마녀사냥을 해야 되는 나라가 됐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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