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 70%는 대학진학…10년 째 OECD 1위

2019.09.10 20:10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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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층(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69.6%로 OECD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편,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비중과 액수 모두 OECD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사립대학교 등록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4위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0일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OECD 교육지표 2019’를 발표했다. ‘OECD 교육지표 2019’는 37개 OECD 회원국과 9개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2018년 한국 성인(25~64세) 중에서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고등교육 이수율은 49.0%로 OECD 평균보다 높고, 특히 청년층(25~34세)은 69.6%로 2008년 이후부터 OECD 1위를 유지하고 있다. OECD 국가의 평균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성인(25~64세)은 38.6%, 청년층은(25~34세)는 44.3%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고등교육에 투입되는 정부재원의 비율은 OECD 평균보다 적었다. 2016년 한국의 고등교육에 투입되는 공교육비는 국내총생산 대비 1.7%로 OECD 평균인 1.5%보다 높았다. 하지만 정부 재원은 0.7%로 OECD 평균인 0.9%보다 오히려 낮았다. 민간의 재원은 1.1%로 OECD 평균인 0.5%의 두 배를 넘었다.

2016년 고등교육에 투입되는 학생 1인당 지출액 또한 1만486달러로 평균(1만5556달러)의 3분의 2수준이었다. 2016년 고등교육에 투입되는 정부재원과 민간재원의 비율 또한 정부 37.6%, 민간 62.4%로 민간이 더 많았다. OECD 평균의 경우 오히려 정부가 66.1%를, 민간이 31.8%를 부담해 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한편, 한국의 사립대학교 등록금은 8760달러로 미국, 호주, 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공립대학교 등록금은 4886달러로 8위를 기록했다. 사립대학교와 공립대학교 등록금이 모두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던 미국은 사립대학교 등록금이 2만1189달러, 공립대학교 등록금이 8202달러였다.

교육 수준에 따른 소득격차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2017년 중학교 이하 졸업자는 75, 대학졸업자는 145, 대학원졸업자는 188를 벌었다. 이는 2016년 중학교 이하 졸업자는 72, 대학졸업자는 144, 대학원 졸업자는 191에 비해 중학교졸업자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오르고 대학졸업자와 대학원졸업자의 임금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2017년 OECD 평균은 중학교졸업자 79, 대학졸업자 144, 대학원졸업자 19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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