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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맞나요?'…전국 곳곳에 내린 '5월 눈'

2021.05.02 15:07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2일 오전 강원 양양군 구룡령 옛길에서 바라본 백두대간에 밤새 내린 눈이 쌓여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부터 이날 오전 5시 30분까지 강원 중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구룡령 18.5㎝, 대관령 1.6㎝의 눈이 쌓였다.5월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것은 1999년 이후 22년 만이다. / 양양|연합뉴스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2일 오전 강원 양양군 구룡령 옛길에서 바라본 백두대간에 밤새 내린 눈이 쌓여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부터 이날 오전 5시 30분까지 강원 중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구룡령 18.5㎝, 대관령 1.6㎝의 눈이 쌓였다.5월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것은 1999년 이후 22년 만이다. / 양양|연합뉴스

봄의 길목에서 전국 곳곳에 눈이 내렸다. 강원 일부 지역은 18.5㎝의 적설량을 기록해 5월이라고는 믿기 힘든 설경을 연출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1일) 오후 9시10분을 기해 강원 중·북부 산지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이날 오전 5시30분 해제됐다. 5월 중 대설특보는 1999년 이후 22년만이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5㎝ 이상의 눈이 새로 내릴 것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2일 오전 강원 인제군 한계령에 눈이 쌓여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 인제|연합뉴스

2일 오전 강원 인제군 한계령에 눈이 쌓여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 인제|연합뉴스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2일 오전 강원 양양군 구룡령 옛길에 밤새 내린 눈이 쌓여 탐방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 양양|연합뉴스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2일 오전 강원 양양군 구룡령 옛길에 밤새 내린 눈이 쌓여 탐방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 양양|연합뉴스

이날 새벽 대관령에도 1.6cm의 눈이 내렸다. 5월 대관령에 눈이 내린 것은 1987년 5월3일 이후 34년 만이다. 쌓인 눈의 양도 1.6cm로, 1976년 5월5일 1.8cm의 적설이 기록된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강원 양양과 홍천을 잇는 고갯길인 구룡령에도 18.5㎝의 눈이 쌓였다.

2일 오전 용평리조트 발왕산 스카이워크 모나파크에서 리조트 직원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 평창|연합뉴스

2일 오전 용평리조트 발왕산 스카이워크 모나파크에서 리조트 직원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 평창|연합뉴스

2일 오전 용평리조트 발왕산 스카이워크를 찾은 관광객들이 밤새 내린 눈이 연출한 설경을 즐기고 있다. / 평창|연합뉴스

2일 오전 용평리조트 발왕산 스카이워크를 찾은 관광객들이 밤새 내린 눈이 연출한 설경을 즐기고 있다. / 평창|연합뉴스

2일 오전 강원 평창 발왕산 일대에 멋진 설경이 연출되고 있다. / 평창|연합뉴스

2일 오전 강원 평창 발왕산 일대에 멋진 설경이 연출되고 있다. / 평창|연합뉴스

2일 오전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천600∼1천700m) 등산로 부근에 있는 구상나무에 상고대가 펴있다. / 제주|연합뉴스

2일 오전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천600∼1천700m) 등산로 부근에 있는 구상나무에 상고대가 펴있다. / 제주|연합뉴스

제주 한라산에도 겨울이 찾아왔다. 한라산 윗세 오름 등 해발 1천600~1천 700m이상 고지대 등 정상부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상고대가 폈다. 한라산 고지대는 지난해 5월 13일에도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상고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한라산 아래 해안지역에 자리한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에는 낮 최고기온이 19도까지 올라, 5월 평년과 비슷한 날씨를 보이며 포근했다.

2일 오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 노고단에 활짝 핀 진달래꽃 위로 눈이 쌓여 있다. / 구례|연합뉴스

2일 오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 노고단에 활짝 핀 진달래꽃 위로 눈이 쌓여 있다. / 구례|연합뉴스

지리산 노고단에서도 봄꽃 위에 눈이 내려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광주·전남에 산발적으로 빗발울이 떨어지고 지리산 등 높은 산지에는 눈이 날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1일부터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위치하고 하층으로는 북동기류가 강하게 유입되는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 밤부터 한기가 강하게 남하하며 기온이 0도 내외로 크게 떨어진 해발고도 700m 이상의 산지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렸다”고 밝혔다. 더불어 해발고도 1000m 이상 산지에는 1㎝ 미만의 적설이 추가로 기록되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해발고도 700m 이상의 고갯길은 눈으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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