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이름없는 영웅’ 제주해녀들의 독도 수호 영상 공개

2024.07.04 09:55 입력 2024.07.04 11:25 수정

제주 해녀가 독도 강치를 안고 있는 장면. 서경덕 교수 제공

제주 해녀가 독도 강치를 안고 있는 장면. 서경덕 교수 제공

“그들은 동굴을 집으로 삼았고, 뱃길이 끊기면 갈매기알을 삶아 먹으며 버텼다.”

제주해녀들의 과거 독도 수호 활동을 담은 다국어 영상이 4일 유튜브 등에 공개됐다.

‘독도의 이름 없는 영웅 제주 해녀’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3분45초 분량으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패션기업 라카이코리아가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했다. 한국어 내레이션은 나영석 PD가 맡았다.

영상을 보면, 제주 해녀들이 채취한 독도 미역은 독도에 머무는 사람들의 비상식량이 됐다. 해녀들이 거둔 판매 수익금은 독도 경비 자금으로 활용됐고, 독도 거주를 위한 시설 공사를 하는데 쓰였다.

영상에서는 또 순직한 독도 경비대원 시신을 바다에서 수습하는 등 독도의 실효적 지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역사적 사실과 의미도 소개됐다.

나 PD는 “독도에서의 제주 해녀 활동을 목소리로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많은 국내외 누리꾼이 이 영상을 시청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독도에서 일어났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고 싶었다”며 “영상을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전파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주요 한인·유학생 커뮤니티에도 공유해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라카이코리아와 서 교수는 향후에도 독도에서 일어난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이야기를 다국어 영상으로 꾸준히 제작할 예정이다.

독도의 이름 없는 영웅 제주 해녀

영상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왼쪽)와 내레이션을 맡은 나영석 PD. 서경덕 교수 제공

영상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왼쪽)와 내레이션을 맡은 나영석 PD. 서경덕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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