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호텔 밀담? 국정원 간부 아닌 동향 기업가 만난 것”

2011.03.02 10:34 입력 2011.03.02 10:53 수정
디지털뉴스팀

박지원 “호텔 밀담? 국정원 간부 아닌 동향 기업가 만난 것”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국정원 고위 인사와 만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에 대한 밀담을 나눴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원 사람이 아니라 서울에서 식당 등 사업을 하는 기업가 신모씨와 만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강남의 한 호텔에서 식당 기업을 하는 친지를 만났다”며 “그 자리에서 국정원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 관계자가 아닌) 다른사람과 얘기를 나눴지 국정원 사람과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밀담을 나눈 것으로 보도된 국정원 고위급 인사 A씨에 대해 “공식 회의석상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밖에서는 한번도 안 봤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A씨가 “한나라당 내 대구·경북 출신 세력들이 원세훈 국정원장의 사퇴를 주장하는 등 국정원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고 박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에서 먼저 치고 나가 민주당도 안 할 수가 없었다. 나도 입장이 난처하다”고 말한 것으로 2일 보도했다. 또 A씨가 최근 제기되는 국정원 개혁 주장에 대해 곤혹스러움을 토로했고 박 원내대표는 국정원 입장을 배려하려는 듯한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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