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권도전 선언 “정권교체만이 위기극복의 출발점”

2012.06.26 14:15 입력 2012.06.26 16:16 수정
디지털뉴스팀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26일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정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대선출정식을 열고 “서민의 일터이자 국민의 살림터인 이곳 광장시장에서, 저는 국민의 어려운 삶을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저출산고령사회 진입으로 부양할 사람은 늘고 있는데, 일 할 사람은 줄어들고 있고 미래 먹거리 해결의 돌파구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문제 해결의 중심이 되어야 할 정치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고, 새누리당 정부는 기득권층과 특정 지역만을 돌보는 ‘그들만의 정부’가 된지 오래”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여당에 대해 “새누리당은 15년전 IMF외환위기를 초래한 정당이며 정권만 잡으면 국민 고통을 초래하는 무능한 정당으로 집권할 자격도 없고, 다시 집권해서도 안 된다”며 “정권교체만이 위기극복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의 리더십도 바뀌어야 한다.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의 시대도 넘어서야 한다”며 “창조적 계승은 답습하는 게 아니다. 극복에서 그 길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자신의 대선 슬로건인 분수경제론과 관련해 “경제 활력의 원동력을 부자와 재벌에게서 찾는 낙수경제가 아니라, 서민 중산층 중소기업을 살려 그 힘이 위로 치솟는 분수경제가 필요하다”며 “대기업 중심의 현재 산업구조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중심의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산업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약으로 하우스푸어주택 임대 전환, 대부업 최고이자율 30%로 인하, 극빈층 고금리부채의 연10% 저금리부채로의 전환, 단기성 외국자본 및 금용 고소득자 과세 도입, 최저임금 인상, 재벌개혁 추진, 상가임대차보호법, 사회적 기업 및 협동조합 육성, 국공립대학 기회균등선발제 도입, 65세 정년연장 추진 및 임금피크제 확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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