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싱 논란' 이준석 "그러면 여기까지"…중대결심하나?

2021.11.30 08:13 입력 2021.11.30 09:46 수정 김윤나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왼쪽)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석열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일정에서 ‘이준석 패싱’ 논란이 일자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퇴 등 중대결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언론사 포럼 행사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오후에 예정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기념식 참석과 라디오 인터뷰 등의 일정도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날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짧은 한마디를 남긴 바 있다. 이 대표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직 사퇴를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날 이 대표가 반대하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여성주의 운동에 매진해온 이 교수는 이 대표를 겨냥해 “페미니즘과 래디컬리즘 구분을 잘못하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윤 후보의 충청 방문 일정도 사전에 공지받지 못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적어도 ‘이준석이 간다’고 발표하는 일정은 이준석에게 물어보고 결정해달라는 거다. ‘미리’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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