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준석계’ 김웅, 비대위 반대 당원모임서 “우리가 당 장악해야”

2022.09.03 19:52 입력 2022.09.03 20:09 수정

“이준석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했다고

국민의힘 윤리위 추가 징계할 가능성 있어

비유법 쓴 당 대표 날리는 초유의 사태 볼 것”

김웅 국민의힘 의원

김웅 국민의힘 의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가능성을 거론하며 “전당대회를 맞이해 진지를 만들고 아군을 만들어내서 우리가 당을 장악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다.

김 의원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대하는 당원 모임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가 서울 강남구에서 개최한 제1회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당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게 추가 징계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아마 ‘그 유흥주점에 이 대표가 간 것은 인정되나, 공소시효가 지났다’ 이런 식으로 애매모호하게 발표해서 그걸 가지고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 전 대표가) 양두구육이라는 말을 썼다고 (윤리위가) 징계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한민국 정치사상사 비유법을 써서 당 대표가 날아가는 초유의 사태를 아마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게 아니면 ‘신군부’ 표현을 썼다고 징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전 대표에게 ‘독재자’라고 얘기하는 것은 괜찮고 신군부라고 하는 것은 징계가 되는 놀라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이 전 대표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선거에 별 도움 안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지난 지방선거 때 자기 지역에 좀 와달라고 이 대표에게 애걸복걸했다”며 “그런 것이 이율배반이고 양두구육”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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