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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찐명’ 박찬대 선출···단독 입후보

2024.05.03 11:23 입력 2024.05.03 11:45 수정

박성준 운영수석, 김용민 정책수석 선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원내대표에 단독 출마한 박찬대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원내대표에 단독 출마한 박찬대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찐이재명계’ 박찬대 의원(3선·인천 연수갑)이 3일 선출됐다. 이례적인 단독 입후보 끝에 선출된 박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에서 171석의 거대 야당을 이끌게 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찬반 투표 형식으로 치러진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에서 득표수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투표에는 22대 국회 민주당 당선인 171명 중 170명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국민께서 정치의 효능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속도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며 “민생 회복 지원금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확보를 위한 협상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는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부족한 저보다 훨씬 더 훌륭한 의원들이 많은데 통 크게 양보해준 덕분에 제가 원내대표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우리 당이 하나로 더 크고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 양보와 배려가 빛날 수 있도록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거가 경쟁 없이 치러진 것은 19년 만이다. 열린우리당 시절인 2005년에는 정세균 당시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로 박성준 의원을, 정책수석부대표로 김용민 의원을 선임했다. 박성준 의원은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김용민 의원은 강성 의원모임 ‘처럼회’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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