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어륀지’ 이경숙 영어실력? 美대사관 “다소 제한적…”

2011.09.09 09:38 입력 2011.09.09 10:38 수정 김향미 기자

‘오렌지(orange)’를 ‘어륀지(orange)’로 발음하며, 영어 몰입교육을 강조했던 이경숙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영어실력은 ‘다소 제한적(somewhat limited)’이었다고 주한 미국 대사관이 평가했다.

최근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최근 공개한 2008년 1월15일자 주한 미국 대사관 외교전문에는 이경숙 당시 인수위원장이 알렉산더 버시사우 주한 미 대사에게 인수위 팀의 정책 방향 등을 설명하는 내용이 나와 있다.

버시바우 대사는 회담 내용을 정리한 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통역자가 있는데도 회담 내내 영어로만 대화했다. 하지만 그는 때때로 적절한 단어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 그는 편하게 대화를 했지만 그의 어휘는 다소 제한적이었다”고 본국에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인수위 시절 “영어는 이미 세계 공용어 가운데 하나이며 인터넷 정보의 90%가 영어로 돼 있다. 영어교육은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며 영어 몰입교육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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