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K-9 자주포와 함포 사격으로 새해맞이'

2017.01.02 09:50
박성진 기자

군이 자주포와 함포 사격의 포성으로 2017년 새해를 열었다.

육군의 포병사격훈련 장면

육군의 포병사격훈련 장면

육군은 2일 새해를 맞아 상시 작전태세를 확립하고 적 화력 도발 시 강력한 응징을 위해 다수의 포병부대가 참여한 가운데 적 도발 원점 및 지휘·지원세력까지 초토화하는 ‘신년 맞이 적 도발 격멸 포탄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육군의 포탄 사격에는 K-9 자주포를 비롯한 육군 주요 포병 화력장비와 대포병탐지레이더 등이 참가했다.

육군 1군단은 경기도에 위치한 강북 훈련장에서 적 포탄 수발이 우리 영토에 낙탄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1군단은 이번 훈련에서 우리 군의 대포병탐지레이더가 적 도발 원점을 탐지하고, 즉각적인 사격명령을 통해 K-9자주포가 일제히 도발 원점에 강력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연이어 군단에서 통제하는 포병부대들이 적 지원세력에 대해 수 차례에 걸쳐 대응사격을 실시하여 적의 도발을 응징했다.

그러나 또다시 적 포탄이 수발 낙탄되는 상황이 이어지자, 대포병탐지레이더와 감시 자산을 통해 적의 추가 도발 및 지휘·지원세력을 포착하여 신속·정확한 2차 사격으로 적을 완전히 초토화시켰다.

응징사격을 마친 K-9 자주포는 다시 육중한 기계음을 내며 빠른 속도로 진지 변환을 실시하면서 생존성을 높였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K-9 포병대대장 박현규 중령(39세)은 “우리는 적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화력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적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전투의지를 과시했다.

육군은 “이번 신년 첫 포탄사격 훈련을 통해 2017년 새해 전투준비태세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해군의 사격훈련 장면

해군의 사격훈련 장면

해군은 이날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영해수호 의지를 다짐하는 새해 첫 전투전대급 해상기동훈련 실시했다.

이번 해상 훈련에는 2500톤급 신형 호위함(FFG)인 인천함을 비롯해 호위함(FF, 1500톤급)·초계함(PCC, 1000톤급)·유도탄고속함(PKG, 400톤급)·고속정(PKM, 130톤급) 등 20여척의 해군함정과 해경 경비함,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특수임무대대(특임대),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P-3 해상초계기가 참가했다.

동해 및 서해에선 대잠·대함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고, 남해에선 해군·해경 합동 해양차단작전훈련이 이뤄졌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P-3 해상초계기에서 훈련 현장을 지도했다.

해군 1함대와 2함대 주관으로 동해 중부 해상과 태안 서방 해상에서 펼쳐진 해상기동훈련에서는 해상 무력 시위기동, 대함 및 대잠 실사격 훈련, 북방한계선(NLL) 국지도발 대응, 위기 상황 시 함정 생존성 향상을 위한 함정 손상통제 종합훈련이 강도 높게 실시됐다.

해군 3함대는 목포와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해경과 함께 해양차단작전 훈련과 국가중요시설인 한빛원전방호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해경 합동 해양차단작전 훈련에서는 해군특수전전단 특수임무대대와 해경 특공대로 구성된 합동 승선검색반이 고속단정과 UH-60 헬기를 이용해 대량살상무기(WMD)를 적재한 의심선박을 검색하고, 나포하는 합동작전을 펼쳤다.

2함대 해상기동훈련을 주관한 서성호 22전투전대장(대령)은 “새해에도 적 도발 시 조건반사적으로 응징할 수 있도록 실전적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며 “적이 도발하면 신속ㆍ정확ㆍ충분하게 응징하여 적을 그 자리에서 수장시켜 서해 NLL과 우리 영해를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훈련각오를 밝혔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훈련지휘관들과의 교신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24시간 잠들지 않는 바다, 적이 감히 넘보지 못하는 승리하는 바다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신년 지휘비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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