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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51% 대 여당 36%…총선 ‘다수 당선 기대’ 15%P 격차

2024.03.22 10:47 입력 2024.03.22 15:57 수정

중도층서도 야 승리 58%, 여 승리 26%

비례 투표···국민의미래 30%, 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야당의 다수 당선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51%를 회복한 것으로 22일 조사됐다. 정부 지원론보다 정부 견제론이 늘어난 상황이라 국민의힘의 총선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번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였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1%였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보수층의 73%는 여당 승리를, 진보층의 87%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26%)보다는 야당 승리(58%)를 기대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43%는 야당 승리를, 19%는 여당 승리를 기대했고 3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여당 승리 응답은 4%포인트 줄었다. 야당 승리 응답은 2%포인트 늘었다. 두 응답 사이의 격차도 지난주 9%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늘었다.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은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 녹색정의당 1%, 투표 의향을 밝히지 않는 부동층이 15%로 나타났다.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은 지난주보다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줄었고, 조국혁신당은 4%포인트 늘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1% 순이었다. 무당층은 18%다.

한국갤럽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셋 중 한 명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면서도 “단 20·30대까지 아우르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조국혁신당은 중장년층에 집중된 특징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늘어난 58%였다.

부정 평가 이유를 보면 ‘경제·민생·물가(22%)’가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16%)보다 6%포인트 늘어났다.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것이 부정 평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대파 한 단 가격은 3000~4000원인데 대통령 방문 시기에 맞춰 대폭 할인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이동통신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해 무작위로 추출했고, 응답 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응답률은 14.3%(총 통화 702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갤럽] 야당 51% 대 여당 36%…총선 ‘다수 당선 기대’ 15%P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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