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정보관리실장 서훈씨 임명

2004.02.23 18:31 입력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공석 중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에 서훈 국정원 대북전략조정단장을 임명했다.

서 신임실장은 김대중 정부 당시 6·15 남북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실무접촉을 맡은 막후 실세로 알려져 있다. 서실장은 서울고·서울대 사대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국정원에서 일해 왔다. 노대통령은 이와 함께 외교부 내 ‘자주파 대 동맹파’ 파문으로 외교부에서 NSC로 자리를 옮긴 위성락 전 북미국장을 NSC 정책조정실 정책조정관에 임명했다.

공석 중인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오정희 감사원 특별수사국장이 내정됐다. 오 내정자는 노대통령의 부산상고 1년 후배로 7급 감사직 공무원으로 감사원에 들어와 심사 제1담당관, 대전사무소장, 공보관 등을 거쳐 특별조사국장을 맡아왔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후임 정무수석은 4·15 총선 이후 여러 상황을 감안해 인선할 계획”이라며 총선까지 이병완 홍보수석이 직무를 대행토록 했다.

〈박래용기자 le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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