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이한구, 간첩신고 포상금 있다. 제보하라”

2012.06.12 10:09
디지털뉴스팀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역임한 인명진 목사가 ‘간첩 출신까지 국회의원이 되려 한다’고 말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그런 말을 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굉장히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며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분이 이렇게 말을 막 해도 되는가”라고 말했다.

인 목사는 12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후 “그러면 이분이 수사당국에 제보를 해야 돼요. 간첩신고포상금도 있거든요. 그래가지고 수사해야지”라며 “말만 그렇게 해놓으면 국민들이 얼마나 궁금하겠어요. 국회의원 볼 때마다 이 사람인가 저 사람인가 뭐 그럴 것 아니에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새누리당의 사상검증 주장에 대해 “무슨 기준으로 어떻게 검증할 겁니까? 또 누가 검증할 겁니까? 누가 아주 정확하게 확실한 그런 입장을 가지고 객관적 입장을 가지고 ‘저 사람 종북이다 아니다’ 구분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한 후 “사람의 생각을 뭘로 잰다는 것, 판단한다는 것, 상당히 어려운 일이고 괜히 쓸데없는 분란만 일으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인 목사는 또 “몇 사람 설사 종북의원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그 사람들에 의해서 이렇게 저렇게 될 나라가 아니지 않나”라며 “새누리당 150석 과반수나 되는데 자기들만 똑바로 잘 나라 지켜도 제대로 되는 거예요, 나라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쓸데없는 얘기 때문에 낭비하지 말고 국회나 빨리 열라”며 “지금 민생 문제,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데 법률이 얼마나 많이 쌓여있다는 것 아닙니까? 이거나 열심히 국회의원들이 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또 “종북 문제는요. 이거 누가 정치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국민들이 이제 판단할 겁니다. 서서히 국민들이 알거든요. 국민들을 우리 믿어야 돼요. 국민들이 바보입니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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