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지도부가 25일 정부여당 공무원연금개정안 강행처리 움직임에 대해 “반새누리 정서를 떠나서 반국가적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국시도교총협의회 황환택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나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에 표를 던진 사람들이 후회하고 있다. 명예퇴직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정부에서 가져다 쓴 기금이 30조원의 가치가 있다. 기금 운영을 잘못한 정부의 잘못은 없는지 국민에게 묻고 싶다”며 “17개 시도교총협의회에선 이 법안이 강행할 시 삭발하기로 했다. 이해 당사자를 배제하고 연금법을 개정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정부가 공무원을 국민과 분리시키고, 우리 자존감과 대한민국을 일으킨 교원들이 국가를 손상하고 국가를 파괴하는 것처럼 극단적으로 국민에게 인식된다는 것에 대해 교원 대표로서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대통합으로 가야지, 국민과 정치권이 분리되고 서로의 입장만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다른 나라의 예를 볼때 증세한 정권, 연금 개혁한 정권은 그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패배했다. 100% 패배했다”며 “우리가 바보라서 이 얘기를 하겠나.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는데, 곧 총선이 다가오는데 그런 것을 다 알고 지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부터라도 밤을 새워서 같이 협의하다. 협의해서 정말 나은 타협점을 모색해보자. 저희도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필요하면 정부도 오라고 하고, 교총하고 필요하면 당장 오늘밤에라도 협의를 시작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