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푸는 이완구, 고향서 선조 묘소 참배하며 ‘기지개’

2018.03.14 15:26 입력 2018.03.14 16:18 수정 허남설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 김정근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68)가 대외 행보를 보이며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모양새다. 이 전 총리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총리직을 사퇴하는 등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하면서 재기의 발판이 생겼다.

이 전 총리는 14일 자신의 고향인 충남 홍성군에 있는 이광윤 선생 사당을 참배했다. 이 선생은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을 탈환한 의병장이면서 이 전 총리의 11대 조부다. 이후 이 전 총리는 홍성 내 여성단체와 한 식당에서 한 오찬간담회에서 지역여론을 청취했다.

충청 정가에서는 이 전 총리가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천안갑은 자유한국당 박찬우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해 공석이 됐다. 충남지사 출마설도 있지만, 이 전 총리 주변에서는 천안갑 출마에 보다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에선 아직 이 전 총리의 향후 행보에 대한 공식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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