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에 “본질적으로 검찰 쿠데타”

2021.09.06 09:00 입력 2021.09.06 17:11 수정 박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본질적으로 검찰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합법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물리적으로 찬탈하는 것이 군사쿠데타라면 이 경우는 총선을 앞두고 검풍을 획책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사정보를 취합한 것을 가지고 수사 목적으로 활용해야 되는데 이 경우는 이른바 검찰총장 측근비리 또는 가족비리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면서 “그런 조직을 사유화해서 불리한 것을 덮기 위해서 고소고발을 사주한 것, 그렇게 됐다면 이제 총선을 앞두고 민의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마치 청와대 핵심인사가 부패를 저지르고 엄호를 한 것처럼 사건을 꾸며 가지고 또 이를 수사하는 검찰총장 쪽을 탄압하는 것처럼 모양새를 만든 것”이라며 “사법 제도를 활용해서 민심을 교란시키는 것이니 이런 경우를 연성쿠데타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윤 전 총장의 인사 의견 중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인 손준성 검사 유임 내용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유임 결과로 됐었는지는 나중에 제가 때가 되면 밝히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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