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지난 1년간 가장 인상적인 게 ‘한부모가족 일정’”

2018.05.10 16:21 입력 2018.05.10 16:30 수정 김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한부모 가족의 날’ 제정 기념행사에 깜짝 방문해 “지난 1년간 가장 인상에 남은 일이 한부모 가족과 함께한 일정들”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방문해 축사를 했다. 당초 축사를 할 예정이던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이 무대에 올라 깜짝 손님으로 김 여사를 소개한 뒤에야 주최 측도 김 여사의 방문 사실을 알게 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한부모가족지원법이 개정돼 5월10일이 한부모가족의 날로 제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한부모가족복지단체 주도로 마련됐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오늘로써 한부모가족의 날이 공식화되었다. 사회는 이미 변화하고 있고, 점점 더 다양한 가족의 형태도 포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와 한부모가족 날 제정으로 우리 사회의 편견이 사라지고,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또 “‘고민은 했는데 낳기로 했어요’, ‘걱정은 했지만 입양 안 보내고 제가 키우기로 했어요’와 같이 한부모들의 당당한 모습이 계속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와 관련 정부 기관이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숙 여사가 10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한부모가족의날’ 제정 기념행사에 참석,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의 안내를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축사를 마친 김 여사는 한부모가족 인권선언문 낭독과 서포터즈 발대식을 지켜봤다. ‘한부모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세미나도 경청했다.

김 여사는 그간 비혼모를 청와대로 초청해 식사를 함께 하거나 비혼모 시설의 송년행사를 방문하고 비혼모가정의 현실을 담은 뮤지컬 ‘소녀, 노래하다’를 관람하는 등 한부모가족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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