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9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박3일 간의 헝가리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헝가리는 이번 유럽 순방의 마지막 나라다. 한국 정상의 헝가리 방문은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헝가리 방문 첫 일정으로 한국인 26명이 사망·실종한 2019년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추모공간을 찾았다.
3일 공식환영식, 헝가리 아데르 대통령 및 오르반 총리와의 회담, 한·비세그라드 그룹(V4) 비즈니스 포럼,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V4는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4개국이 참여하는 지역공동체다. 청와대는 한국 기업과 V4국 기업 간 처음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2차전지, 디지털, 바이오 등 신산업, 인프라 등 핵심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4일에는 제2차 한·V4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V4 국가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등이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일정을 끝으로 유럽 순방을 마무리하고 5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