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환상의 헤딩 결승골로 개인 시즌 최다골 신기록 1-0 승

2010.12.14 06:45 입력 2010.12.14 10:13 수정
디지털뉴스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이 14일 아스널전에서 개인 시즌 최다 골인 6호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이 14일 아스널전에서 개인 시즌 최다 골인 6호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이 시즌 6호골이자 2010~2011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4호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후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아스널과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고 있던 전반 40분 루이스 나니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에 대해서 뒤로 넘어지듯 누우면서 감각적인 헤딩 슛을 성공시켰다. 공은 상대 골 왼쪽 구석을 갈랐고, 박지성은 뛰어 올라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를 즐겼다.

물오른 골감각이 빛난 장면이었다. 나니의 크로스는 수비수 맞고 굴절 돼 박지성이 헤딩하기 거의 불가능한 쪽으로 흘렀으나, 박지성은 골문 쪽이 아닌 반대쪽, 뒤쪽으로 넘어지며 그 공을 머리에 맞혔다.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아스널 골문 왼쪽 상단 구석을 기막히게 향했고,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꽂혔다.

박지성은 올 시즌 리그(3골 1도움)와 칼링컵(2골 2도움), 챔피언스리그(1도움) 통틀어 5골 4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2006~2007시즌에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과 타이를 기록 중이었고, 2005~2006 시즌 2골, 7도움으로 공격포인트 9개가 시즌 최다 기록이었는데, 이날 골을 성공시킴으로써 시즌 최다 골은 물론,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경기는 박지성의 결승골로 맨유가 아스널에 1-0으로 이겼다. 후반 28분 루니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장면이 아쉬웠지만 박지성의 골은 팀을 리그 1위로 끌어올렸다. 맨유는 9승7무(승점 34)로 아스널과 맨시티(이상 승점 32)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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