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물러난 제프 블라터는 누구?

2015.06.03 03:10 입력 2015.06.04 14:07 수정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서 2일(현지시간) 물러난 제프 블라터(Joseph Sepp Blatter 79·사진) 회장은 1936년 스위스 발레주 비스프에서 태어났다. 1959년 로잔 대학에서 경제학 학위를 받았고 아마추어 축구팀 FC시에르에서 선수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블라터는 1975년부터 FIFA에 참여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아디다스 창업자의 아들인 호르스트 다슬러가 시계회사에서 홍보담당으로 일하던 블래터를 피파로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터는 피파에 입성한 후 개발 프로그램 국장을 맡으며 축구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브라질 출신의 주앙 아벨란제 회장 밑에서 2인자인 ‘사무총장’을 지내며 축구행정 업무 전반을 익혔다.

FIFA 회장 물러난 제프 블라터는 누구?

블라터는 1998년 아벨란제 뒤를 이어 8대 국제축구연맹 회장으로 선출됐다. 2002년, 2007년 그리고 2009년에 연속으로 회장직에 선출됐다.

블라터는 최근 5선에 성공했지만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앞서 FIFA 고위 간부 7명이 미국 사법 당국의 요청을 받은 스위스 경찰에 붙잡혀 FIFA의 부패가 드러났고 블래터 역시 이 추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블라터는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과 심각한 갈등을 빚어 유럽 국가들의 월드컵 불참설까지 제기됐다.

블라터는 피파를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고 막강한 스포츠 단체’로 키웠다는 평가와 함께, 전임 회장이 씨를 뿌린 ‘부패의 사슬’을 재임기간 동안 더 강고하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따라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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