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군 기지 향해 로켓·드론 200기 발사

2024.07.04 21:04

이스라엘군 “방공망과 전투기에 요격”

정확한 규모와 피해 상황은 밝히지 않아

지난 1월9일(현지시간) 레바논 케르벳 실렘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정예 부대 사령관 위삼 알타윌의 장례식에 헤즈볼라 대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월9일(현지시간) 레바논 케르벳 실렘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정예 부대 사령관 위삼 알타윌의 장례식에 헤즈볼라 대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 공방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 기지를 향해 로켓과 드론 등 수 백기를 발사했다.

헤즈볼라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수의 이스라엘 북부의 군 기지를 겨냥해 로켓과 폭발물 장착 드론 200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도 헤즈볼라의 로켓·드론 공격 사실을 확인했지만 정확한 규모와 피해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헤즈볼라가 발사한 무기 가운데 다수가 방공망과 전투기에 요격됐으며 일부는 공터에 떨어져 화재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응급서비스인 ‘마겐 다비드 아돔’은 헤즈볼라의 공격 당시 방공호로 대피하다가 낙상한 환자 2명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응해 전투기 등을 동원해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보복 공습을 단행해 다수의 로켓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가자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를 지지하며 이스라엘 북부에서 무력시위를 이어왔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등을 동원해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시설을 공습하며 맞섰다. 지난달 12일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인 탈레브 압둘라가 사망하자 헤즈볼라는 170여 발의 로켓을 이스라엘에 쏘는 등 무력 대응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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