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999년 4월19일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1883년 조선이 영국과 국교를 맺은 이래 영국 국왕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서울 동작동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청와대를 방문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어 서울 미동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의 태권도 무술 시범을 관람한 뒤 서울 인사동 거리를 방문해 고서화와 골동품을 둘러봤다.
방한 사흘째인 4월21일에는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이날 73번째 생일을 맞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 전통 생일상을 받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의 3박 4일간에 걸친 국빈 방문 당시 사진들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