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젤렌스키 암살 공작 파문에 국가경비대장 해임

2024.05.10 09:46 입력 2024.05.10 10:05 수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적발된 러시아의 암살 공작과 관련한 문책으로 국가경비대장을 해임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직원이 암살 공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국가경비대 의 수장 세르히이 루드를 경질했다고 밝혔다. 후임 인사는 발표되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지난 7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행렬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하려던 러시아의 암살 시도를 막았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암살 공작에 가담한 우크라이나 국가경비대 대령 2명도 체포됐다.

SBU는 체포된 국가경비대원이 대통령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하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에게 5만달러 이상을 대가로 받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이들의 신원에 대해서는 대령급 인사라고만 언급했다.

바실 말리우크 SBU 국장은 이번 암살 공작이 “취임식 전 푸틴에게 주는 선물”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건이 벌어진 7일 취임식을 열고 5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10차례에 걸쳐 러시아가 자신을 암살하려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