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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출처는 대검 중수부 최고책임자”

2013.04.23 11:18 입력 2013.04.23 11:31 수정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차명계좌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한 사람은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 최고책임자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전주혜 부장판사)의 심리로 23일 열린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서 조 전 청장은 “당시 차명계좌와 관련된 발언을 2년에 걸쳐 2번 이야기해준 사람은 당시 수사를 했던 대검 중수부 최고책임자”라고 말했다. 당시 수사라인에는 이인규 대검중수부장과 홍만표 수사기획관이 있었다. 결국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 또는 홍만표 수사기획관이 발언의 출처라고 지목한 셈이다.

조 전 청장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와 관련, 10만원권 수표뭉치가 발견된 것과 권양숙 여사가 특검을 막기위해 민주당에 부탁을 했다는 진술을 한 사람으로 임경묵 당시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을 지목했다. 또 당시 대검찰청의 자금추적담당 이모 팀장이 차명계좌와 관련된 구체적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경향신문 자료사진

조현오 전 경찰청장/경향신문 자료사진

결국 항소심 재판에 가서야 조현오 전 청장이 2010년 3월 31일 강연에서의 발언과 그 이후 각종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한 발언의 출처는 대검 중수부 최고책임자와 대검찰청 자금추적담당 팀장, 임경묵 이사장 세 명으로 지목한 것이다. 재판부는 우선 임 이사장에 대한 변호인측의 증인신청을 받아들이고, 오는 5월 14일 첫 공판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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