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 총장이 대만서 여학생 성희롱·폭언”…여성단체·총학생회 반발

2014.09.11 11:33 입력 2014.09.11 21:32 수정

대구교육대 총학생회와 여성단체들은 “이 대학 ㄱ총장이 해외 문화 탐방기간 여학생들에게 성희롱과 폭언을 했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대구여성회·대구교대 학생대책위원회 등으로 구성된‘대구교대 총장 성희롱·폭언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대구교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이 지난달 6일 대만에서 열린‘학생간부 해외교육기관 및 문화탐방’(8월3~8일) 기간 총학생회 간부 여대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을 일삼고 일부 여학생에게는‘술 먹을 때 꼭 내 옆에 앉아라’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장이 여학생 뒤에서 상체를 밀착해 어깨를 쓸어내리고 자신의 허벅지에 여학생의 손을 가져다 얹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대구교대 총장 성희롱·폭언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대구교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학생들을 성희롱한 남승인 총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대구교대 총장 성희롱·폭언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제공

‘대구교대 총장 성희롱·폭언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대구교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학생들을 성희롱한 남승인 총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대구교대 총장 성희롱·폭언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제공

공동대책위는 “총학생회가 총장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대책을 논의한데도 적절한 대응은 커녕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대책위는 “총장은 피해 학생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학교 본부는 교수, 교직원, 학생 등 모든 구성원에 대한 성평등 인권교육 실시와 학내에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전담하는 독립적 기구를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ㄱ총장은 “당시 상황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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