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칩···전국에 눈·비

2005.03.05 09:26

강원 영동지역과 울진 등 경북 북부지역에 최고 1m가 넘는 폭설이 쏟아져 일부 산간마을이 고립되고 150개 초·중·고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기상청은 5일에도 속초와 강릉, 대관령 등 영동지방에 밤 사이 많게는 30㎝ 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4일 강릉, 속초, 동해 등 영동지역 및 산간에 40~100㎝ 가량의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폭설로 강릉 53개교를 비롯, 강원 6개 시·군 150개 초·중·고교가 이날 오전 긴급 휴교령을 내렸고 일부 학교는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또 강릉, 고성, 정선, 삼척, 동해, 속초, 양양 등 7개 시·군 산간마을 55개 노선의 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일부 산간지역 마을이 완전 고립됐다.

미시령은 이날 오전 4시10분부터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오전 8시20분쯤 42번 국도 백봉령 정상부근에서 60t 가량의 눈사태가 발생해 강릉 옥계~정선, 임계~동해간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됐다.

항공기 결항사태도 이어져 이날 오전 10시30분 출발 예정이던 양양발 오사카행 대한항공 KE1045편과 낮 12시10분 출발 예정인 양양발 부산행 KE9735편 등 국내외 항공기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이날 오후 들어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대체 발령된 경북 울진과 영덕지역에는 오후 10시 현재 각각 25.2㎝와 6㎝의 눈이 내렸다. 또 울릉도가 17㎝, 봉화군은 석포면 지역에서만 15㎝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특히 울릉군 서면은 30.5㎝의 눈이 내렸다.

〈백승목·최승현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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