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0월4일, 재밌는 일이 있을 것”…속내는?

2011.10.01 14:03 입력 2011.10.01 22:30 수정
디지털뉴스팀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재용 사장이 애플과의 소송전에 대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발언은 지난 29일 이재용 사장과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당시 이 사장은 ‘애플과의 소송전에서 강력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10월4일에 보세요.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이재용 사장의 발언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가 아이폰5 출시에 맞춰 특허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경우 대응 강도에 따라 아이폰5의 국내 출시는 지연될 수도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그동안 국내 법원에 아이폰5 수입·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판매금지 소송의 경우 소비자 선택권 제한의 문제가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제 출시 지연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재밌는 일’은 미국 본토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신제품 공개 직후 ITC(미국국제무역위원회)에 애플 주력제품(신제품 포함) 수입·판매금지 요청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ITC는 1년6개월 뒤에 최종 판결을 내리게 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 전쟁에서 강력한 대응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이 애플의 갤럭시탭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자 애플과의 특허전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지난달 16일 호주 연방법원에 자사의 이동통신 표준과 관련된 특허 침해로 애플을 제소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진행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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